캐시카우는 경제용어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확실한 자금원을 말합니다. 성장 가능성은 낮지만 꾸준하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기업이나 제품을 일컫는 말이죠. 따라서 기업이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투자금에 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니까요.
캐시카우의 다양한 의미
예를 들어 주식 투자자일 경우, 어느 주식이 망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에서 배당금을 꾸준히 줄 때가 있는데, 이 주식을 캐시카우(Cash cow)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돈줄 또는 현금창출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아이폰은 애플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애플은 이 이익으로 현금을 창출해내거나 다른 프로젝트나 개발에 투자합니다. 기업에서의 캐시카우는 든든한 밑천인 것이죠.
최근에는 투자금 대비 꾸준히 수익을 내 준다는 점에서 뜻이 점차 확장되어, 다른 분야에서 쓰일 경우 '호구'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불리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실력 미달인 사람들이 억지로 대학원의 석사나 박사 과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도피유학을 간 외국인들이고 돈만 썼지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이 상황을 교육계에서 'cash cow'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황인종들이 이런 케이스가 많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양산형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온라인 게임에 생각없이 돈을 쏟아붓는 과금러들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용자 사이들에서만 돌아다니는 말이 아니고, 실제로 게임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대놓고 호구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업계 용어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한국 모바일 게임의 수익구조는 전체 유저의 5%가 만든다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 5%는 전체 수익의 80%가량을 내주는 최상위권 고정 고객이며, 이는 곧 캐쉬카우가 됩니다.
2010년 이후로는 일반 게이머들도 사용하고 있는데, 비슷한 용어로는 '과금전사, 과금러, 하이롤러, 흑우, whale 등이 있습니다.
관련하여 재미있는 설이 있는데, 한국에서 호구라는 말이 흑우와 비슷하고, 흑우는 검은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전혀 관계없는 유래의 단어 변형으로 과금 호구가 결국 소(cow)를 가리키는 단어로 수렴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죠. 아무든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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